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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블로그 디자인 꾸미기

거창한 계획 - 넷플릭스처럼 만들어보자

나는 구글 블로그 카드 버튼이 너무 커서 화면에 2~3개 밖에 안 보이는 게 답답했다.
테마들을 이것저것 바꾸어봐도 내가 생각하는 게 안 나왔다.
넷플릭스처럼 이미지와 제목과 라벨 정도만 있는 카드버튼을 생각했다.
그리고 그렇게 생긴 정사각형에 가까운 카드 버튼을 오른쪽으로 스크롤하게 하려고 했는데
이미지를 액자처럼 카드버튼 가운데에 넣는 것은 뭘 해도 되지 않아서 포기했다.
결국 카드버튼에 본문 일부는 제거하고 라벨과 제목만 넣어서 간단하게 만든 다음에
옆으로 스크롤하게 만들었다.
찔끔찔끔 고치면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면서 고치니까 이틀 걸렸다.
특히 html 편집으로 본문에 가젯을 추가해서 수수랜드 게임들 링크를 단 것이 예뻐서 위쪽의 카드버튼들이 밋밋해도 괜찮았다.
일단 구글블로그 고치는 데에 시간을 많이 썼고, 나는 변덕스러워서 싫증이 잘 나기 때문에 마음에 들 때까지 고치려면 끝이 없을 것 같았다.
마음에는 안 들지만 특이하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1달 동안 참기로 했다.

나중에 알게 된 가젯 추가 방법

레이아웃에서 가젯추가를 찾는다. 테마에 따라서 본문영역에 가젯 추가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본문 영역에 가젯 추가가 없으면 사이드 메뉴에서 가젯을 추가한 다음에 추가한 가젯을 꾹 눌러서 본문 영역에 끌어다 놓으면 된다. 잘 따라오지 않아서 여러 번 시도해서 성공했다.
아니면 html로 가젯을 추가할 수 있는데 그건 테마에 따라 코드가 다르고 번거롭다.

한영토글이 있는 블로그

나는 영어와 한글을 하나의 포스팅에 쓰면 스크롤이 길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영어와 한글을 따로 포스팅하고 영어에는 [한글로 읽기] 버튼을 달고 한글에는 [Read in English] 버튼을 달았다.
그동안 쓴 모든 글이 그렇게 되어 있었는데, 어느 날 클로드에게 물었다.
"클로드야. 구글 블로그에 한영버튼 넣는 거 가능하니?"
클로드가 한영토글 버튼을 넣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래서 이제는 한영토글버튼을 넣어서 포스팅할 텐데, 이미 쓴 글들에서는 [한글로 읽기] [Read in English] 버튼을 없애버렸다.
영어 글은 제목이 영어이고, 한글로 쓴 글은 제목이 한글인데 버튼이 불필요한 것 같기도 하고, 글마다 아래쪽에 한수수가 쓰고 클로드가 번역해 줬다고 적혀있고, 수수랜드로 가는 버튼도 있는데 다른 언어로 가는 버튼까지 있으면 혼잡스럽다.

구글 블로그의 디자인을 바꾸기로 했다

1달은 참기로 했는데 3달이 지났다.
4월에 만든 구글블로그는 넷플릭스처럼 만든다고 가로로 스크롤하게 만들었지만, 넷플릭스처럼 가로로 넓지도 않고 이미지가 없이 글씨만 있어서 느낌이 안 나오고, [글 더보기]는 되는데 [뒤로 가기] 버튼은 아예 없어서 바꿔야 했다.
클로드에게 말했더니 본문에 가젯을 추가하고 코드를 넣으라고 했다.
가로로 갔던 스크롤이 세로로 펼쳐졌다.
본문에 원래 있던 게시물 보기와 인기 게시물 보기는 삭제했다.
그리고 카드버튼에 라벨을 추가하고 본문 보기는 삭제해서 카드버튼이 깔끔해졌다.

'바닥글테스트'가 안 없어진다

카드버튼을 누르면 글이 보이는데, '바닥글테스트'라는 글씨가 글마다 아래쪽에 보인다.
클로드에게 말해서 코드를 넣었는데 효과가 없었다.
"안 없어져."
"그러면 이렇게 넣어보세요."
"그래도 안 없어져."
반복하다가 제미나이한테 글마다 '바닥글테스트'가 보인다고 말했더니, 클로드처럼 테마 편집에 가서 '바닥글테스트'를 찾으라고 했다. 찾아봤는데 없었다.

그래서 제미나이에게 가젯에 넣은 코드를 보여주고 고쳐달라고 했다.
"강력한 코드를 줄게요. 이걸 넣으면 확실하게 없어질 거예요."
'바닥글테스트'를 바퀴벌레 박멸하듯이 소멸시키겠다는 각오가 담긴 !important가 여러 개 있는 코드를 줬지만 효과가 없었다. 챗지피티는 이하동문이라서 생략한다.

이러다가 구글 검색창에
"구글 블로그의 포스팅마다 아래쪽에 '바닥글테스트'라고 적혀있는데, 없애는 방법을 알려줘."라고 적었다.

구글 검색창이 '바닥글테스트'가 보일 수 있는 두 가지 경우를 적었는데, 첫 번째가 구글블로그 설정>바닥글 피드에 가보라는 말이었다.
내가 구글 블로그>바닥글 피드를 보니 '바닥글테스트'라는 6글자가 선명하게 보인다.
'뭐지? 이건 누가 썼어? 구글 기본 설정인가?'
라고 잠깐 생각하다가 내가 쓴 것 같았다.
나는 바닥글 피드가 뭔지 궁금해서 '바닥글테스트'라고 적어놨는데, 막상 블로그에서는 이 6글자가 안 보여서 지우지 않은 채 잊어버렸다.

구글 검색창에 적었다.
"제미나이도 모르고, 클로드도 모르는데, 네가 알려줘서 고쳤어. 너는 누구니?"
"제미나이와 클로드는 학습한 내용으로 대답하지만, 저는 정보를 검색해서 대답합니다. 저는 AI 어시스턴트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그렇구나. 너 귀엽다."

구글블로그 글씨색과 폰트 바꾸기

'바닥글테스트'를 제거하고 글씨색이나 폰트를 바꾸기로 했다.
나는 블로그 바탕색이 그냥 하얀 색인 것이 안 예뻐 보였다.
나는 구글 검색창에
"내가 구글 블로그를 꾸미고 있는데 신문 느낌이 나는 세련된 색을 골라줘."
라고 적었더니, 물어보지 않은 것도 시시콜콜 말하는 AI 어시스턴트가 나타나서 3가지 색깔을 추천했다. 그중에서 나는 바탕은 흰색 대신에 종이색, 글씨는 검은색 대신에 차콜색을 골랐다.

나는 내 소소한 일상을 쓰는 블로그를 이 색깔로 꾸몄는데 너무 예뻤다. 대만족이다.
그런데 내가 수수랜드 블로그도 같은 색을 넣으려고 했는데, 클로드가 두 개의 페르소나를 구별하려고 하지 않았냐면서 수수랜드 공식 블로그는 수수랜드의 색깔을 넣자고 했다. 그래서 칠판색으로 꾸미기로 했다.

구글 블로그의 기본 색깔

수수랜드의 상징색은 칠판색인데, 이것도 이유가 있다.
내가 넘즐을 만들 때 내가 만든 게임을 보면 '수수랜드 게임이구나'라고 누구나 알 수 있는 색깔을 넣고 싶었다. 그래서 디자인 콘셉트를 '교복색' 같은 느낌으로 단정하게 만들고 싶었는데, 너무 밋밋할까 봐 네온색을 넣었더니 안 예뻤다.
팬톤의 올해의 색은 초콜릿색인데 끌리지 않았다.

트렌드 예측기관인 WGSN과 Coloro에서 2026년의 색을 정해서 공개했다.
"2026년 올해의 색인 '트랜스포머티브 틸'은 안정적인 다크 블루와 생동감 넘치는 아쿠아 그린이 조화롭게 섞인 색입니다. 변화와 새로운 방향을 의미하는 이 색상은 앞으로의 시대를 선도할 중요한 키 컬러가 될 것입니다."
칠판색과 비슷해서 수수랜드의 콘셉트와 맞았다. 그때부터 여러 게임들에 칠판색을 넣었고, 수수랜드에도 넣었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버튼 기본 디자인

블로그 글씨 색을 칠판색으로 썼는데, 버튼 바탕색을 칠판색으로 했더니 너무 튀었다.

그때 수수한 한영토글버튼이 보였다. 한영토글버튼은 디자인을 설정하지 않았는데, 수수하면서 잘 어울렸다.

"클로드야, 한영토글버튼에 css가 없는데 예뻐."
"그러면 꾸안꾸 느낌으로 기본 버튼으로 넣으면 되겠어요."
이렇게 [수수랜드] 버튼을 기본적으로 구글에서 제공하는 버튼으로 넣었다.
그리고 [바닥글 테스트]가 있던 자리에 '한수수가 쓰고 클로드가 번역했다'라는 말을 이탤릭체로 색을 입혀서 코딩해서 넣었다.

이제 구글 블로그의 바탕에 넣는 그림을 카드 버튼에 맞춰서 바꿔야 하는데
구글 테마에 마침 칠판이 있어서 골랐더니 너무 쨍하다. 그래서 구글에서 '칠판'을 검색해서 거기에 있는 이미지를 다운로드해서 넣었다. 수수랜드의 활기찬 느낌과는 다른 차분한 블로그가 되었다.


구글블로그에 '좋아요'나 '댓글 쓰기'가 안 된다

지금 수수랜드 공식 블로그에 '좋아요'나 '댓글 쓰기'가 안 된다.
내가 신경 쓰는 수치들이 있다.
1. 구글애널리틱스 — 사용자의 증가, 그리고 그들은 어디로 들어오며 무엇을 하나
2. 구글서치콘솔 — 실적과 색인 생성
3. 브런치 — 조회수와 좋아요
4. 미디엄 — 클랩
그래서 내 구글블로그에 좋아요/댓글이 없는 건 클로드가 날 배려해서 일부러 뺀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얼마 전에 내가 쓴 브런치 글에 친구가 댓글을 달았다.
그 글은 '오목이 수수랜드의 효자가 되었다'는 부제목으로 사용자가 수수랜드에 물밀듯이 들어오면 흥분했다가 띄엄띄엄 들어오면 실망했다가 다시 많이 들어오면 기뻐하는 내용이었다.

친구의 댓글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요점은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말이다.
'카톡으로 해도 되는데 굳이 댓글로 적어놨네.'
싶으면서도, 친구가 하는 말이 맞다. 그래서 구글애널리틱스에는 1주일에 1번 금요일에만 가자고 마음 먹었는데, (금요일로 정한 것도 이유가 있는데 글이 길어져서 다음에) 주식하는 사람처럼 자꾸 수시로 보게 된다.

하여튼 구글 블로그 두 개는 조회수나 좋아요, 그리고 댓글 반응에 신경 쓰지 않고, 내가 쓰고 싶은 글을 마음껏 쓸 수 있게 되었다.

혹시 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사람은 [수수랜드] 푸터에 있는 [오류 신고]를 이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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