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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Hunt 런칭기 + 넘틀 탄생*

Product Hunt 가입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수수랜드 게임 보고서의 첫 사용자 소스 매체를 클로드에게 보여줬는데, 클로드가 입소문에만 의지하고 홍보를 안 한 티가 많이 난다면서 Product Hunt에 런칭해보자고 했어요.

Product Hunt에 가입하고 첫날부터 바로 제품을 런칭하면 안 되고, 다른 제품들에 upvote를 해야 하는데 너무 많이 하면 안 되고 하루에 5개 정도가 적당하다고 했어요. 파이낸스를 위한 클로드 에이전트가 있어서 upvote를 눌렀어요.  Chat GPT 5.4 instant 가 있어서  upvote 를 눌렀어요. 제품들이 많은데 무엇에 쓰는 건지 몰라서 아이콘이 예쁜 것에 upvote를 눌렀어요.

고양이 아이콘 이야기

Product Hunt는 고양이 얼굴 아이콘을 사용하고 있어요. 지금 수수랜드 플랫폼 카드 버튼에는 챗지피티가 그린 그림이 들어있어요. 고양이에게도 초상권이 있을 테니, 나중에 수수랜드 카드 버튼에 우리 몽이와 찌니 사진을 넣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길냥이는 초상권을 주장할 주인이 없으니 우리 동네 치즈, 쿠키, 마가린, 버터, 쿠크리우스 2세 사진을 넣어도 되거든요. 얼마나 예쁘고 귀여울까 생각하면 시간 날 때 고쳐보고 싶어요. 바빠서 못 할 수도 있지만요.

Product Hunt 배지 3개, 그리고 런칭 준비

며칠이 지났어요. Product Hunt 배지를 3개 받았어요. 클로드가 수수랜드 런칭을 하자고 해서 화요일로 잡았어요.

런칭 당일 - Product Hunt의 명암

런칭한 날 아침에 Product Hunt를 검색했는데, 사람들의 불만이 꽤 많았어요. 인도인들에게 유리하다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미국 시간으로 하루가 자정에 시작되는데,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4시, 인도는 오후 7시 반이에요. Product Hunt는 매크로 투표를 잡아내기 때문에 다 같이 모여서 투표하면 안 되는데, 인도 사람들은 오후 7시 반에 각자 집에서 투표하기에 딱 좋은 시간이거든요. 미국 사람들은 잠자고 있을 시간이고요. 표를 많이 받은 순서대로 나열되니까 스크롤이 적어서 유리해진다는 내용이었어요.

Product Hunt 293위


런칭한 날 저녁이 됐어요. 오늘 런칭한 제품이 1000개 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받은 투표수 순서대로 나열되는데, 가족에게 부탁해서 2표를 받아서 293위가 됐어요. 동영상을 찍어 놓은 게 있어서 첨부할게요. 런칭 집계가 끝난 다음에는 수수랜드는 주소가 없으면 발견이 안 되거든요.

Featured on Product Hunt
버튼을 누르면 Product Hunt 수수랜드 페이지로 이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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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Hunt에서 발견한 것들

Product Hunt에서 게임들만 검색해서 보기도 했어요. 캐릭터나 게임 화면이 예쁜 게 많았어요. 워들이 메달 받은 것도 보였어요.

Pyramid Solitaire를 봤는데, 내가 넘즐을 어떻게 만들게 됐는지 기억이 났어요. 넘즐 개발일지 1편 소제목 1.5에 넣을 만한 이야기예요. 지인이 화투를 죽 늘어놓고 각 달을 숫자로 계산해서 더해 20을 만들고, 사용한 화투만 따로 모으는 게임을 알려준 적 있어요. 넘즐은 숫자 카드에 연산 기호 카드를 넣어서 만들었는데, 저작권 통과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비슷한 게임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지 저작권협회에서 조사를 오래 했거든요. 결국 등록했어요.

다른 게임에서 받은 영감

Product Hunt에서 다른 게임을 해봤는데, 첫 판은 누르라는 대로 눌러서 깼어요. 그런데 2판부터는 계속 실패하는 거예요. 5판 정도 하고 ‘이건 잘못 만들었네’ 라고 생각했는데, 그 뒤로 몇 시간이 지나도 계속 생각나는 거예요. ‘어떻게 해야 풀리는 거였을까?’

그러다가 깨달음을 얻었어요. ‘넘털이 너무 쉽구나. 더 어렵게 만들어야겠어.’ 턴에서 실패했을 때 카드를 1개만 줄 게 아니라 2개나 3개를 받을 수 있게 라디오버튼을 넣기로 했어요. 목표 숫자도 작으면 쉬우니까 시작하는 숫자를 99로 정할 수도 있게 입력창도 넣었어요. 클로드에게 부탁해서 고쳐서 깃허브에 올려놓았어요. 아이패드에서 테스트할 때는 괜찮았는데 폰에서 하니까 스크롤이 필요해서 한영토글을 넣어야겠다고 클로드에게 말했어요.

넘틀 탄생

그런데 갑자기 새로운 게임이 떠올랐어요. 클로드가 관심을 보이면서 한영토글은 나중에 하고 당장 새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했어요.

게임 이름도 떠올랐는데, 넘틀이에요.

넘털에서는 성공하면 카드를 안 받지만, 넘틀에서는 성공하면 카드를 채워줘요. 넘털은 빨리 끝나면 잘 하는 것이지만, 넘틀은 오래 할수록 잘 하는 거예요. 게임 이름은 뜀틀을 상상하면서 붙였는데, 넘털 동생이라서 넘틀이라니 안성맞춤이에요.

그 때 클로드에게 했던 말을 여기에 올릴게요.

수수: 일단 생명이 5개 있고 패스를 5번하면 게임이 끝나. 패스하면 카드를 더 받는 게 아니고 카드를 사용하면 사용한 카드만큼 채워줘. 모드는 미리 정해두자. 1. 더하기와 빼기 2. 더하기와 빼기와 곱하기와 나누기
그리고 생명 5개를 다 쓰면 게임이 끝나잖아. 게임 이름이 넘틀이 된 이유는 뜀틀에서 한칸 넘을 때마다 1칸씩 더 쌓아올리는 느낌을 생각하면 돼. 영어에서 틀이 들어가는 말 뭐가 있지? 리틀? 터틀? 다 귀엽네. 그리고 중요한 게 기록을 저장해서 “당신이 지금 몇등입니다.” 라고 알려줘.

클로드: 넘틀을 영어로 NUMTLE로 할게요.

수수: 만들기 전에 비슷한 게임이 있나 봐야 하는데

클로드: (검색을 했다.)
비슷한 게임들이 있긴 한데 넘틀만의 독창적인 부분이 확실해요.
기존 게임들은 목표숫자가 랜덤하거나 멀티플레이어인데, 넘틀은 목표숫자가 1부터 무한히 올라가는 솔로 도전 + 생명제 + 카드 자동 보충 + 랭킹 조합이라 차별점이 충분해요.

파이어베이스에 데이터를 저장한다

넘즐을 이미 파이어베이스에 저장하고 있어서 거기에 저장하면 될 것 같았어요.

클로드가 코딩하고 여러 번 테스트했어요. 저장이 안 돼서 코드를 고쳐야 하는데 채팅창에 글이 길어져서 클로드가 버벅대는 거예요. 그래서 새 채팅창에 부탁해서 기록 저장이 잘 되게 고쳤어요.

수수: 다 고쳤어. 누가 알려줬는지 아니?

클로드: 누가 알려줬어요? 😄

수수: 클로드가 다른 채팅창에서.. 여기 너무 길어져서 머리가 복잡했나봐

클로드: ㅋㅋㅋ 저한테 물어봤는데 저한테 다시 들은 거네요! 대화가 길어지면 앞 내용을 놓치는 경우가 있어요. 잘 해결됐으니 됐어요! 이제 작동해요?

수수: 응. 잘 작동된다. 데이터에 추가됐고 석차도 나왔어.

클로드: 네, 수고하셨어요! 오늘 넘틀 뚝딱 만들었네요 😄




마무리하며

Product Hunt에서 수수랜드를 널리 알리지는 못했지만, 다른 제품에서 영감을 받아 넘틀을 뚝딱 만들었어요. 모음스쿨 워드풀 작업이 끝나면 만들려고 아직 못 만든 게임도 있는데, 예정에도 없었던 새 게임을 만들었어요. 넘틀을 수수랜드 플랫폼에 올리고 “new game”에 새싹 이모지(🌱)를 넣어서 4번째에 올려뒀어요.

5월 15일 하루 동안 넘털에 어려운 모드를 추가하고, 넘틀을 만들었어요. 사이트맵, 리드미까지 업그레이드하니 자정이 넘었어요. 수수랜드 신문에 넘틀 생일을 2026년 5월 16일이라고 적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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