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Dev

코더 Koder에 귀신이 산다

1. 갑작스러운 게임 개발 도전

2025년 5월, 나는 갑자기 게임을 만들겠다면서 게임 아이디어를 챗GPT에게 말하고 코드를 받았다.
지금 생각하니 진짜 어이가 없는데, 그 코드를 어디에 넣을까 하다가 내가 비공개로 혼자 쓰던 네이버 카페에 넣었는데 게임이 작동되지 않았다. 혹시 몰라서 다른 것도 올려봤는데 길다고 올라가지도 않았다.
그래서 딸에게 부탁해서 코딩할 때 쓸 프로그램을 다운받았다.
난 아이패드밖에 없어서 아이패드용이면서 무료인 것을 찾아서 깔아줬는데, 그게 코더(KODER)였다.

2. 코더에서 귀신이 나타났다.

코더에 코드를 붙여넣으면 게임이 보이고 고칠 수도 있어서 잘 썼다.
세달 후 어느 날, 코더에서 지운 파일들이 안 없어지고 귀신처럼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재부팅을 하거나 껐다 켜도 소용이 없었다. 게다가 수시로 다운되어서 자주 껐다가 켜야 했다.
워퍼즈 인덱스는 이미 삭제된 파일인데… 저렇게 많이 복제되어서 지금 작업하는 파일에 와서 붙었다.

좀비처럼 파일을 복제하는 코다르 [사진: 복제된 파일들]

4. 탭 지옥의 발견

코더에는 저렇게 상단에 열린 파일들이 보이는데, 나는 저것을 한 번도 닫은 적이 없었다. 코더가 탭 관리에 실패해서 버그처럼 파일을 자동으로 불러왔다.

그래서 탭에 있는 x표를 누르면서 하나씩 제거했는데, 안 지워지고 다시 나타나고, 지운 파일이 계속 보이고, 심지어 다른 파일에 붙었다. 심지어 코더 폴더에는 6개밖에 없는데 탭에는 존재하고 있었다.
그 많던 파일들이 폴더에는 보이지 않는다 [사진: 존재하지 않는 파일들]

그래서 코더 폴더에서 로컬에 있는 것만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로 복사해 놓고 코더 앱을 삭제했다.

5. 코더에 귀신이 생긴 이유는 탭을 지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중에 이유를 알았다.
내가 1번 파일을 만든다.
내가 2번 파일을 만든다.
내가 1번 파일을 고친다.
내가 왼쪽의 파일 목록에서 1번 파일을 삭제한다.
이럴 때 무슨 일이 일어나냐면, 1번 파일에 대한 탭은 이미 2개 열려 있고 나는 하나만 삭제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탭을 지우지 않고 썼으니까 대충 천 개의 탭이 있었던 것인데, 위쪽에 열려 있는 탭들이 빼꼼히 보이는데 신경을 안 썼던 거였다.
그러니까 나는 왼쪽에 있는 파일 목록에서 파일을 삭제했으니까 없어진 줄 알았는데, 위쪽에 열린 탭들이 있으니까 삭제해도 안 없어지는 거였다.

6. 맥으로의 탈출 시도

딸한테 말했더니 “요새 아이패드로 코딩하는 사람 없을 거”라면서, 딸이 출근하면 자기 맥을 쓰라고 했다.
우리 딸의 맥에는 이미 코딩 프로그램이 깔려 있었는데, 비주얼 스튜디오였다.
단순한 코더를 쓰다가 비주얼 스튜디오를 보니까 현란하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줄들은 무엇이고, 메뉴는 너무 많고 어질어질했다.

7. 결국 다시 코더로 돌아가다

맥에서 비주얼 스튜디오로 코딩하는 것은 포기하고, 아이패드에 코더를 다시 깔고 작업하는데…
얘가 무료인 이유가 있다.
언제 사라질지 몰라서 저장을 할 수가 없다. 전처럼 실수하지 않으려고 사용이 끝나면 탭을 꼼꼼히 닫는데도, 용량이 큰 것을 저장하면 다른 파일에 자동으로 복붙하면서 차츰 많아진다.
그래도 코더가 익숙해져서 그냥 쓰고 있는데, 저장은 메모장이나 깃허브에 하고, 코더는 작업용이고 창은 하나만 열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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