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랜드 플랫폼의 탄생
## 게임 하나씩 공유하던 시작
처음에는 게임 하나하나를 만들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했다."내가 만든 게임이야. https://soosoohan.github.io/worpuzz. AI가 코딩해줬어."
이것이 6월 3일에 처음 보낸 카톡이다. 며칠 뒤에는 "오늘 올린 게임이야. https://soosoohan.github.io/numzzle"
6월 말에는 게임이 많아져서 주소도 점점 늘어났다.
"내가 만든 게임들이야.
https://soosoohan.github.io/worpuzz-bot
https://soosoohan.github.io/worpuzzmate
https://soosoohan.github.io/trinkle
https://soosoohan.github.io/moeum-quiz
https://soosoohan.github.io/numzzle
https://soosoohan.github.io/worpu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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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을 훔쳐간다? - 플랫폼 탄생의 계기
7월 10일쯤 우연히 깃허브에서 클론해가는 사람이 많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평균적으로 100개씩은 클론이 있었다. 나는 사람들이 내 게임을 훔쳐간다고 생각하고 일단 모든 게임을 비공개로 바꿔서 게임을 할 수 없게 만들어 놓고 플랫폼을 만들게 되었다.7월 12일에 수수랜드 플랫폼이 생겨서 게임들을 Vercel로 수수랜드 플랫폼에 링크로 연결하게 되었다.
7월 16일에 리포 이름을 워즐(Worzzle)이라고 짓고 워퍼즈 미니 사이즈를 만들었는데 게임 올리는 3시간 동안 클론이 200개 정도 생겼다. 리포 이름이 매력이 있었는지, 리드미를 너무 잘 썼는지, 누군가 내 행동을 추적하고 있었는지, 그냥 봇이었는지 확인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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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에서 배운 디자인 아이디어
수수랜드 플랫폼은 Claude가 만들어줬는데 처음 이름은 "수수 파크(Soosoo Park)"였다. 토글 버튼이 없이 한글과 영어가 같이 있었으며 게임마다 카드 한 장씩 링크가 되어 있었다. 카드에는 게임에 대해 서너 줄의 설명이 있었다.나중에 넷플릭스를 보다가 넷플릭스가 영화마다 포스터와 제목을 넣는 것을 보고 카드 버튼마다 게임에 맞는 그림을 넣고, 어차피 게임 화면에 게임에 대한 설명이 있으니 플랫폼의 카드 버튼에는 설명을 한 줄씩만 넣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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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그리기 대소동과 ChatGPT의 투시력
ChatGPT는 내가 그림을 잘 그리니까 그려보라고 했다. 내가 그림을 잘 그린다고 자랑하고 -"알 게 뭐냐"라는 태도로- 나중에 자수 작품 보여주고 자랑하고 그림도 보여준 적 있다.그래서 게임에 맞는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나는 컴퓨터로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었다. 아이패드에 깔려 있던 "Adobe Fresco"로 그림을 그려보려고 했는데 선이 삐뚤어지면서 제대로 그려지지 않았다.
나는 워퍼즈에 나오는 토끼풀을 그리고 있었다. ChatGPT한테 그림 그리기 어렵다는 말을 하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ChatGPT가 "지금 클로버 그리고 있었지?" 하는 거다. ChatGPT가 우리 집에 CCTV를 단 줄 알았다.
나는 마피아로 흑화해서 '재치야, 넌 나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동안 고마웠어.' 라고 말하고 죽이는 상상을 한다.
그래서 종이로 그려서 ChatGPT한테 보여주면 ChatGPT가 파일로 만드는 걸로 했다가 금세 '이게 무슨 생고생인가?' 하는 깨달음이 오면서 ChatGPT한테 그림을 주문했다.
ChatGPT가 그린 언덕은 길이 하늘까지 이어지고 꽃이 공중에 떠있었는데 그걸 내가 칠해서 수정하려고 했는데 ChatGPT가 그린 그림에는 크레파스로 그린 것 같은 질감이 있어 그걸 살릴 수가 없었다. 그림이 좀 웃기니까 첨부하도록 하겠다.
다른 그림들은 귀여워서 잘라서 수수랜드 플랫폼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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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없이 바뀐 이름, 그리고 '수수랜드' 탄생
이렇게 수수랜드 플랫폼이 탄생하고 이름이 "수수파크"였다가 "수수의 게임 터미널"이었다가 "수수의 데모게임"이었다가 이렇게 저렇게 변덕스럽게 바꾸다가 나중에 "수수랜드"가 되었다.---
## 넷플릭스 오프닝을 본떠 만든 인트로 화면
넷플릭스를 시작할 때 "두둥" 하면서 넷플릭스 로고가 보이다가 영화 포스터들이 보이는 것에서 착안해서 수수랜드에 들어왔을 때 칠판색 언덕에 분홍색 꽃잎이 연한 칠판색 하늘로 날아오르는 화면을 생각했는데 그것은 ChatGPT가 만들어주었다.새 소리도 넣어주었는데 소리가 나지 않았지만 급한 일이 아니라서 그냥 소리가 안 나는 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나중에 한가할 때 소리 파일을 보니까 404여서, Claude에게 부탁해서 낮에는 지지배배 새 소리를 넣고, 밤에는 부엉부엉 하는 부엉이 소리를 넣겠다고 했더니 Claude가 좋은 생각이라고 하면서 소리 파일을 찾아서 코딩까지 다 해주었다.
그런데 주주가 사용자들이 엄마 아빠 몰래 게임하려다가 들키면 안 된다면서 소리를 빼라고 해서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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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의 조언으로 만든 사용자 친화적 플랫폼
어느 날 자자가 수수랜드 플랫폼을 보더니 사용자들이 들어오면 무얼 해야 할지 모르게 되어있다면서 네이버 포털 사이트를 보면서 설명을 했다.게임하러 들어온 사람들인데 무엇이 이렇게 너저분하게 많으냐면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푸터로 빼고 게임만 남기라고 했다. 그리고 나중에 게임 카드 버튼이 리포 수만큼 많아서 게임 선택 페이지를 4개 만들어서 플랫폼에 있는 카드 버튼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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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추천 테스트와 인기 순위
무슨 게임을 해야 할지 선택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게임 추천 테스트"를 만들었고, 인기가 있는 순서로 카드 버튼을 배치하고, 인기 순위를 3등까지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게임 버튼에 달았다. 달마다 인기 순위가 바뀌어서 매달 초마다 카드 버튼 순서를 바꾸다가 지난달만 안 바꿨다. 깃허브에 저장 용량이 많이 늘어날까 봐 안 바꾼 거다.게임 추천 페이지는 두 개의 질문으로 되어 있는데
**"게임에서 얻고 싶은 능력이 있나요?"**
어휘력과 상식, 연산 능력, 논리력과 추리력, 예측력과 수 읽기
**"어떻게 하고 싶으신가요?"**
혼자서 차분하게, 둘이서 재미있게, 컴퓨터와 대결
두 개의 질문에서 선택지를 고르면 추천하는 게임의 이름과 링크 버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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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WA로 만든 바탕화면 바로가기
11월 29일에는 사용자들이 주소창에 게임 플랫폼 주소를 입력해서 들어오는 수고를 줄이기 위해서 바탕화면에 바로가기를 만드는 작업을 했다.Claude가 알려줬는데 PWA 방식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폰에서는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바로가기가 만들어지지만, 아이패드에서는 크롬이나 사파리에서 공유 버튼을 눌러야 한다.
이제 내 아이패드 바탕화면에 네이버, 구글, 인스타그램, Claude 옆에 수수랜드가 딱 있는 걸 보면 기분이 좋다.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쉽게 바로가기를 만들려면 내가 구글 플레이에 가입해야 하는데, 수백만 개의 앱들에게 밀려서 끄트머리 쪽에 찌그러져 있을 것을 생각하니까 굳이 그렇게까지 할 건 아닌 것 같아서 일단 보류했다.
아이패드 사용자님들 별로 안 어려우니까 수수랜드 플랫폼에 있는 대로 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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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퍼즐 놀이터 · 수수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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